• 1. 유학일반

    나이가 많은데 유학하기는 너무 늦은것 아닌가요? 일본에서 취업도 하고 싶지만...

     유학을 준비하는 것은 가급적 빠른 것이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나이 많은 사람은 공부도 취업도 불가능하다"라는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요. 40대 후반에 일본 대학에 입학해서 취업까지 하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요. 이런 결심을 했다면 노력을 할 수 있을 만한 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가능하다면 도전해서는 안되겠지만 다소 어렵다고 해서 도전을 안한다면 그 어떤 기회도 얻을 수는 없겠지요.

     일본에서 어려울 것 같아서 못하겠다고 한다면, 한국에서는 "제발 와서 일해주세요" 하는 곳은 넘쳐나게 있을까요? 한국이든 일본이든 어느 곳에서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라면 세상 어렵다는 것을 모를 수 있지만 나이가 있다면 이런 점은 잘 아시잖아요? 유학이나 일본취업이 어려운지 쉬운지를 고민할게 아니라 유학이나 일본 취업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고 내가 바라는 일일까를 고민해주세요. 그게 우선입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다니기 싫어서 자퇴하고 일본 고등학교에 가고싶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죄송하지만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의 10명 중 9명은 그냥 현실도피만 하려는 경우입니다. 뭔가 학교가 억압하는 것 같으니 싫은 것이겠지요. 한국이 지옥 같다면 일본은 천국 같을까요? 그런 마음으로 간다면 한국에서보다 더 괴로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그런지 잘 읽어보시고 판단해 주세요.

     고등학생의 유학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갈 수 있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의 직장 문제로 인해 온 가족이 모두 일본으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전학의 개념으로 일반적인 고등학교에 들어가실 수 있어서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능숙한 일본어 실력이 아니라면 이런 경우에도 한국에 남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성년자 혼자 부모님과 떨어져서 입학하는 방법은 좀 까다롭습니다. 아무 학교나 갈 수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미성년자 혼자 일본에 와서 공부하는 경우 전국에 몇 개 안되는 기숙사 학교에서만 가능합니다. 부모 곁을 떠나면 엄청난 자유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만 군대(?)식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학교에 가셔야 합니다. 마음대로 외출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아르바이트도 거의 못하는 등 매우 규제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서 떠나고 싶은 유학이라면 고등학교 졸업 후에 가셔야 자유가 생깁니다.

     공립학교 교환학생 제도도 있지만 1년정도만 가능하기도 해서 정규학업은 어렵습니다. 비용은 1년 2000만원 정도입니다. 공립학교의 개념이라 기숙사 학교보다 학생 관리가 훨씬 더 엄격합니다. 들리는 소문을 종합하면 군대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를 보니 일본 고등학교는 자유롭더라...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입니다. 여러분들도 한국 드라마를 보며 어머 현실과 똑같아라고 느끼신적이 얼마나 되나요? 아니면 저정도는 아닌데 하신적 있나요? 오히려 '저 정도만 되도 학교생활이 즐겁겠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한국은 너무 현실과 다르면 방송국에 항의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일본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라는 분위기라 완전히 현실에서 불가능해도 방송에 문제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고쿠센 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학교는 일본에 절대 없습니다.^^

     일본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치죠. 지금 당장 일본어가 능숙하신가요? 언어라고 하는게 하루 아침에 혹은 한달만에라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학교로 유학 간다면 당장 수업에 참여해야 하는데 선생님 설명 다 알아들으실 자신 있으세요? 그래서 진학하려면 N1/N2 이상의 실력도 되야 합니다. 시험도 일본어로 봐야 할텐데 시험지에 아는거 능숙하게 적어내고 어느 정도 성적을 받아낼 자신이 있으실까요? 언어 적응하느라 학교 공부 거의 못할거고 어느정도 언어가 적응되고 나면 이미 진도는 저 멀리 가있겠죠. 1, 2년 그렇게 보낸 다음 한국에 돌아와 고3이 된다고 해보죠. 남들은 수능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친구들입니다. 그들과 경쟁해서 1년도 안되는 시간 안에 다시 수능에 적응할 자신이 있으실까요? 일본 고등학교에 간다고 해서 한국과 전혀 다른 내용을 배우는거 아닙니다. 뭐 국어, 국사는 다르다고 하죠. 일본 수학과 한국 수학이 다르면 얼마나 다를까요? 일본에서 배우는 경제는 한국의 경제와 개념이 다를까요? 화학 공부는 한국과 전혀 다를까요? 그렇지 않지요. 일본의 고등학교 수준이 한국의 중학교 수준일리 없겠죠? 어차피 거의 같은 내용을 한국어로 배우느냐 일본어로 배우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렇다면 능숙한 한국어로 배우는게 더 쉽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로 중고등학생의 유학은 사실상 반대를 하고 있는 편입니다. 비용 또한 이것저것 해서 2500만원 이상은 듭니다.

     또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일본인들과 똑같은 대학 입학 시험을 봐야 합니다. 외국인 특혜라고 할 수 있는 EJU에 응시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나에게 유리한 방법을 또 하나 잃어버리게 됩니다.

     자퇴를 하고 유학준비를 하신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대학에 진학하시려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검정고시 등을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EJU라고 하는 유학시험도 보셔야 해요. EJU 과목은 가고자 하는 학교/과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래서 미리 학교를 정해 두고 그 학교의 요구사항에 맞게 준비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그냥 시간만 지나가면 주어지는 자격을 자퇴를 해가며 시험을 봐가며 취득해야 한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진심으로 유학을 원하신다고 하면 학교는 계속 다니시기를 추천합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시느니 그 시간에 학교 다니시면서 졸업 자격 확실히 획득하세요. 한국에서의 내신은 도쿄대를 제외하고는 일본 거의 모든 곳에서 상관 없으니 선생님께 잘 말씀드리고 내신보다 EJU를 준비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JU에서 공부하셔야 할 과목은 내신으로도 충실히 공부하시는게 좋구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EJU 과목은 대학/과 마다 다르므로 미리 하고 싶은 장래(직업)를 정하셔서 그에 맞는 학교가 어디 어느 과인지 정하고 해당 과목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만약 직장이나 생활도 일본에서 하시기를 원한다면 대학이 아닌 전문학교 입학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전문학교는 한국에서 학력으로 인정하지 않기에 한국에서 덮어놓고 안좋게 보는 시선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에서는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대학 졸업자 보다 오히려 높게 쳐줍니다. 대학처럼 이론 위주로 배우는게 아니라 진짜 실무적으로만 가르치거든요. 그래서 졸업하면 바로 경력자처럼 대우해주기 때문이에요. EJU도 필요없고 JLPT N2정도만의 일본어 실력으로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 기술분야(예를 들어 요리, 미용 등)라면 전문학교가 대우가 더 좋습니다.

     고등학교 버티면서 다니다가 졸업 자격 얻고 유학하는 길이 비포장도로라면 고등학교를 혼자 유학 갔다 오거나 자퇴하고 검정고시 봐서 가는 길은 가시밭길에 늪길이에요. 쉬운 길 놔두고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서 정확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어쩜 부모님과 똑같은 소리만 한다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학생들 유학 보내고 그것으로 돈 버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하는 진짜 현실적인 이야기에요. 유학원 이익만 생각하면 고등학교 보내고 대학도 보내서 이중으로 돈벌 수 있는데 그런 기회를 포기하면서까지 말씀드리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저희가 납득할만한 이유로 고등학교 유학을 가신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지만 현실 도피성 유학이 아니라 진짜 장래를 위해서 하는 유학이라면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경제도 어렵고 방사능과 지진 때문에 가면 안된다고 하는데 괜찮은가요?

     일본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잘나가던 시기의 일본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요. 그런데 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2등하던 아이가 5등으로 떨어졌어요. 그런데 40등 하던 애가 20등으로 올랐어요. 누가 더 공부를 잘하나요? 3등 떨어진 애가 잘하는건가요? 20등 오른 애가 잘하는건가요?^^ 일본이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매우 잘나갈 때에 비해서 안좋아졌다고 하는 것이지 실제 그 능력이 안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본이 아니라면 다른 어느나라가 매우 훌륭할까요? 올랐습니다 내렸습니다라는 말에만 너무 집중하지 마시고 크게 보시면 됩니다. 일본이라고 해서 장미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어렵고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본의 경제를 걱정하고 그럴 필요 없이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에 일본 유학이 도움이 될까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취업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일을 한국에서 하겠다면 일본유학이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왔다면 우와~ 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도쿄대나 교토대 같은 일류급 대학이 아니면 그렇게까지 우와~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취업할 생각이라면 일본 대학 졸업이 매우 유리합니다. 그러니 취업에 대한 생각도 포함 하셔서 고민해주세요.

     방사능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위험도 있습니다.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그 걱정으로 못갈만큼 심각하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동일본 대지진때로부터 10년이 넘었습니다. 10년전 방사능 문제 생기고 이제 곧 일본 사람들 다 암에 걸릴꺼다 방사능 문제로 다 죽을거다 그런식으로 매도도 많이 했지요. 10년이 지났습니다. 암센터 병원이 마비될만큼 환자가 터져나가고 있나요? 아니면 다 환자들인데 비밀로 하고 있나요? 인적이 거의 없는 촌동네라면 쉬쉬할 수 있다고 하겠지만 근 1000만이 사는 도쿄를 생각할 때 그런 문제가 감춰질 수는 없습니다.

     방사능 문제라는게 당장 본인에게는 나타나지 않고 후손에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10년이라는 시간은 그 세대들이 후손을 낳아 벌써 7~8살은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 후손에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모든이에게 심각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학이 몇십년가는 것도 아니고 길어야 4년 정도라고 생각할 때 가면 안된다고 할 만큼의 영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 농산물 당연히 걱정됩니다. 정확히는 후쿠시마산이라는 지명 보다 방사능 농도가 높은 농산물이겠지요. 물론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본에 있는 모든 편의점 쌀은 후쿠시마 산이다.", "모든 식당에서는 후쿠시마산 쌀만 판다." 이런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생각해보세요. 일본 전체에서 농산물이 후쿠시마에서만 나나요? 일본 전역에 있는 편의점과 식당 마트에 모두 후쿠시마 농산물만 팔만큼 생산량이 어마어마할까요? 정보를 나쁘게 만들어가면서 까지 욕하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실인 정보만큼만 사실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유학하며 생활하면 일본인들이 이용하는 곳을 이용하게 됩니다. 일본인들은 먹어서 응원하자는 정부의 주장에 절대 충성한다고 믿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제로 가보시면 일본인들이 방사능 농산물에 더 민감합니다.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시게 되면 더 잘 구별 하실 수 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결코 100% 안전하니까 마음 푹 놓으세요는 아닙니다. 철저하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유학원을 통해 가시는 분들께는 이런 생활에서 주의할 점을 자세히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일본 유학을 결정하기 전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확실히 정하고 그것을 위해서 일본 유학이 필요한지를 결정하세요. 그런 마음이 방사능 걱정이나 지진 걱정으로 꺽일 만큼이라면 유학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점을 먼저 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학원과 유학 학원의 차이가 뭔가요?

     유학원과 유학 학원에 대해서 종종 문의를 받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유학원은 공부할 학교를 소개해주는 곳이고, 유학 학원은 일본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하는 학원입니다.

     일본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일본유학시험(EJU)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 EJU에는 일본어 외에도 수학, 사회, 과학 등 여러 과목이 있어서 이러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목들 공부를 하시려면 가급적 유학 학원을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이 유학 학원을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다니고 싶으시다면 유학원에서 이런 학교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학원 자체에서는 소개만 할 뿐 수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유학 학원에서는 공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적에 따라 대학도 소개하기 때문에 대학 진학에 한해서는 유학원과 동일한 업무도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인지상정으로 공부하던 학원을 통해서 대부분 가시기 때문에, 유학학원은 일본어학교보다 대학 비율이 높은 편이고 유학원 통해서 가시는 비율은 대학보다 일본어학교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EJU에 대해

     그리고 종종 일본어학교와도 햇갈려 하시는데 일본어학교는 일본어를 배우는 곳이고 주로 유학원에서 이런 학교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유학할 때 장학금을 주는 곳은 없나요?

     유학 갈 때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종류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이런 장학금의 경우 아무에게나 주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유학을 가는 전체 인원에 비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분들은 많은 편은 아닙니다. 대체로 대학이나 대학원 위주로 지급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어학교의 경우에는 거의 없습니다.

     장학금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은 장학금에 관한 글을 읽어봐주세요.

    일본 유학 장학금

    유학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엄청나게 많이 받는 질문이지만 결코 간단히 대답해드리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유학 비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지요. 하나는 학비고 다른 하나는 생활비입니다.

     학비는 유학 가시고자 하는 교육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전에 어느정도 들지 예상할 수 있어서 계산이 쉬운 편입니다.
     일본어학교의 경우 1년을 기준으로 하면 약 800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전문학교의 경우 2년간 평균적으로 2천5백만원 정도로 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실습 재료등의 차이로 인해 전공에 따라 2천만원~4천만원 정도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의 경우 사립대 4년 기준으로 평균적으로는 5천만원 정도로 생각합니다.(국립이냐 사립이냐에 따라도 다르고 학과에 따라 다릅니다. 사립 의대의 경우 2억이 넘기도 합니다.)
     일본어학교의 경우에는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으나 전문학교나 대학의 경우에는 학과 등에 따라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치의 숫자를 전적으로 신뢰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목표 전공이나 상황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어느 정도 정확한 금액을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은 생활비입니다.
     주거지의 경우도 어느정도 수준의 주거지에 사느냐에 따라 월 30만원~200만원 정도로 매우 차이가 심합니다.(도쿄 기준입니다.)
     3~4명이 한 방에 거주하며 그 층에 있는 10수명이 화장실이나 목욕탕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쉐어하우스의 경우 30만원대 정도가 가능한 반면 여러명이 한꺼번에 사는게 싫어서 완전한 독립 공간을 목표로 원룸을 찾으면 적어도 100만원 정도가 듭니다. 좁은게 싫어서 방 2개 이상을 원하다면 200만원 이상도 들거구요. 어떤 방을 원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희가 추천하고 있는 집의 경우 1인실에 10명 정도의 공용 시설을 이용하는 기숙사(월 70만원 정도)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초기 3개월 이런 기숙사에 살면서 일본 집들을 실제로 돌아보고 추후 이사가는 것을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번화가에 주로 위치한 학교(주로 일본어학교)들의 경우 학교 바로 근처로 집을 얻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말 그대로 번화가라서 주변의 집값이 상당히 비쌉니다. 그래서 학교를 걸어다닐만한 거리에서 찾기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와 떨어진 곳으로 간다면 멀리 갈 수록 집값이 싸지는 면도 있지만, 교통비가 얼마나 드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학교에 따라 집과 학교 사이의 통학에 필요한 할인된 정기권을 발급 받으실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월세와 교통비를 합친 금액으로 비교해야만 최적의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은 식비입니다. 대체로 일본 여행을 한번쯤은 다녀와보셨죠? 관광으로 가서 먹는 음식과 생활하면서 먹는 음식은 달라야 합니다. 관광에서 먹던대로 먹으려면 식비가 한달에 백만원은 들겁니다.^^ 아껴서 생활해야 하는 유학생들의 경우 대체로 500엔 정도를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생활로 돌아다니는 일본 거리에는 500엔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들도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 500엔도 하루 3끼면 1500엔이고 한 달이면 45000엔 정도입니다. 유학생에게는 꽤 큰 금액이에요. 전 아침을 안먹어서 2끼면 돼요 하시는 분들은 보통 야식을 꼭 드시더라구요.^^ 일본은 식당은 비싸고 식재료는 저렴한 나라입니다. 식재료를 1인분 분량으로 파는 문화도 잘 발달되어 있고, 문닫기 전 슈퍼의 마감세일을 잘 이용하면 매우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을 경우 한달 3만엔 정도로 생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식비는 한국에서 계산하는 비용과 비슷하다고 봐도 괜찮기 때문에 한달간 먹는 것들을 기록하면서 얼마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지 확인해보세요. 가끔 이렇게 말씀드리면 부모님이 해주시는 밥은 계산에서 빼버리고 난 10만원이어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계산하면 안되겠지요? 일본에는 잘 찾아보면 300엔 정도로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저렴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식사량이 많은 분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양일 수 있습니다.

     유학생들에게 들어보는 수치의 평균을 생각해본다면 일본어학교 1년을 기준으로는 학비 800만원, 주거 교통비 900만원, 식비 500만원, 세금 등 기타 잡비 300만원 정도로 잡아서 2500만원정도로 예상합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 같은 것을 산다면 비용이 훨씬 많이 들겠지요... 집 계약을 제대로 안해서 가구 등을 추가로 사야 한다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겁니다. 아르바이트로 약 1년에 1000~1200만원 정도는 벌 수 있기 때문에 잘 아껴서 생활한다면 학비만 해결하고 생활비는 벌어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공부하러 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시간낭비 아닌가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아르바이트는 매우 효율적인 언어 학습 방법입니다. 경제사정이 넉넉한 분이라고 하시더라도 아르바이트 하시는 것은 적극 추천합니다. 주거와 식비, 잡비 등의 비용은 전문학교나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평균치를 알려드리기는 했지만 변수가 많은 이유로 총 유학 비용이 얼마 든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습니다. 또 급작스러운 병환이나 기타 다른 사정으로 발생하는 비용까지 고려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계산은 본인 스스로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유학 기간 군 관련 의무는 어떻게 되나요?

     남학생의 유학 준비는 늘 군대 문제가 어렵습니다. 이 방법이 무조건 옳으니까 이대로 해!!! 할 수 없습니다. 사실상 정답은 없습니다.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군문제를 해결하고 유학을 준비하는 방법과 유학하다가 휴학하고 군문제 해결후 복학하는 방법과 유학을 모두 마치고 군대에 가는 방법입니다.

     첫째 군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군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제일 편한 방법일 수 있지만 제대 후에 EJU 등의 유학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가장 어렵습니다. 어쩜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가끔 군대에서 공부하면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군대에서 그렇게 쉽게 공부할 수 있을까요? '신의 아들'의 군대 후기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둘째 유학하다가 휴학하고 군문제 해결 후 복학하는 방법입니다. 사실상 가장 많은 분들이 이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공부하던 대로 유학 준비해서 합격 후 1학년이나 2학년을 마치고 다녀오는 방법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합니다. 이 방법의 문제는 대학에 있습니다. 일본은 징병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군휴학이라는 개념이 없다보니 대학에 따라 휴학에 대한 절차가 어려운 학교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입학 전에 그 학교의 휴학제도도 정확히 알고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본 대학의 상당수가 휴학할 때 휴학비도 납입해야 합니다. 그 금액이 생각보다 커서 졸업하고 가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시는 분들도 종종 봅니다. 또한 군휴학이 흔한 한국에서도 복학생들 학교에 적응이 어려운게 사실인데 군휴학 개념이 없는 일본에서 복학에 적응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셋째 졸업 후에 군대에 가는 방법입니다. 일본에서 취업은 보통 대학교 3학년 후반부터 4학년에는 거의 다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일본 취업에는 다소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재학생에 비해 불리해진다는 의미이지 취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안됩니다.) 또한 너무 늦은 나이에 군대에 입대하면 군에서 슬픈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휴학 후 복학을 위한 재류자격 신청의 경우에는 학기 시작 한두달 전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예비군의 경우 1년 이상의 유학생인 경우 출국일을 시작으로 해서 그 기간에는 면제가 됩니다. 주의하실 부분은 잠깐 귀국해서 체류하는 시간이 회당 14일(입출국일 제외)이내이셔야 합니다. 1년 이내인 경우에는 예비군 훈련을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면제되는 해는 출국한 해가 면제 되는 것이므로 올해 출국해서 내년에 들어올 때 내년도 예비군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 올해 것이 면제입니다. 그러니 올해 받은 상태에서 출국하신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2년 이상의 유학생의 경우에는 14일 이내 규정과 귀국하는 해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2. 일본어학교

    일본어 거의 못하는데 어학연수를 가도 될까요?

     이런 고민은 일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생활이 가능할지의 걱정이 되는 것이겠지요.

     언어 공부만 놓고 생각한다면 히라가나, 카타카나부터 일본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이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면 24시간 내내 학교 안에만 있는 것이라면 가능하겠지만 학교 수업 받는 4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밖에서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어느 정도는 할 줄 아는 상태에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유학비자 신청시 JLPT 같은 자격증을 낮은 급수라도 땄거나 자국에서 150시간 이상 일본어 공부를 했다는 증명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 부합할 정도의 수준으로 공부를 하신 분이라면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아도 일본에 가서 생활하시는 것은 유학원이나 주변의 도움을 조금만 받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본어학교를 다닐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일본어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석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어학교가 한국에 없는 독특한 형태의 학교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언어를 배우는 곳은 학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좀 귀찮으면 안가도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최근 분위기는 정규 학교에서 조차 개근상 같은건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이기에 더욱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요. 성적만 좋으면 그만이지 결석하고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에서 출석률은 곧 그 사람의 성실성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출석률은 그 학교에서만 적용되고 끝나는게 아니라는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일본어학교를 신청하면 대체로 비자를 1년이나 1년 3개월 짜리로 많이 받습니다. 공부하다보면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연장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비자 연장을 신청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출석률입니다. 출석률이 나쁜 학생은 허가해주지 않습니다. 보통 90% 이상이 되어야 안심하고 연장을 할 수 있으며, 80% 이상 정도라면 탈락할 가능성도 있고, 본인이 직접 신청하면서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해야 합니다. 80% 미만이라면 연장은 거의 포기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80.01% 정도로 맞추겠다는 노력(?)은 하지 마세요.^^

     일본어학교를 마치고 대학이나 전문학교 등으로 진학할 때 일본어학교 출석률을 참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성적증명도 같이 하셔야 하기 때문에 진학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매우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진학이 아닌 취업을 하는 경우에도 취업비자 발급 시 일본어학교 출석률이 참고 됩니다. 어차피 비자를 내주는 것은 입국관리국에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석률 자료를 계속 보관하고 있습니다.

    어학연수 한 달가려면 얼마나 드나요? 장학금도 받고 싶어요.

     먼저 학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본어학교는 보통 3개월 단위로 학생을 모집합니다. 상당수의 학교가 1달 정도의 수강생은 받지 않기 때문에 잘 찾아봐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받지는 않지만 유학원 등의 추천으로 한달 입학을 허가해주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학비는 당연히 3개월 학생보다 비싸집니다. 장학금은 한달 과정에서는 주는 곳은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여름이나 겨울 방학 때를 이용해 언어교육은 물론 체험과정 등도 포함하여 10일에서 1달정도의 특별코스를 마련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과정은 금액적으로 상당히 비싼 금액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주 정도 과정이 170만원정도 4주과정은 250만원 정도의 금액입니다. 코스 내용이 알차기 때문에 비용을 고려안해도 된다면 좋기는 하지만 일반 과정이 평균적으로 한달 60만원 정도인 점을 생각하면 많이 비싼건 사실입니다.(사실 입장료나 실습비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금액이 비쌉니다. 학교에 따라 추가로 입학금, 교재비 등도 발생할 수 있는 점 유의하세요.)

     두 번째는 숙소입니다. 일본에서 숙소를 얻는게 학교 정하기보다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특히 한달 정도만 방을 빌리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어학교 기숙사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기숙사를 여유있게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사실상 없습니다. 일반 주택 임대는 2년 단위에다가 일본인 보증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시원 같은 개념의 숙소도 없고 비슷한 것은 사설 기숙사입니다. 이런 곳도 대체로 3개월 단위의 학생들에 맞춰서 3개월 단위로 빌려주는게 대부분입니다. 기숙사비 또한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3개월 계약하는 분들도 한달 기준 70만원(도쿄 23구내 기준) 정도 내기 때문에 빌릴 수 있다고 해도 한달이라면 그 이상을 생각하셔야 할수도 있습니다.(기숙사의 경우 전기세 등 추가 경비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달의 경우 차라리 저렴한 호텔을 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숙사보다 월세가 저렴하겠지 하시겠지만 월세는 2년 계약이 기본이고 금액도 싸봐야 60만원대입니다. 여기에 전기, 수도, 가스, 인터넷 등의 비용이 더해지면 결국 70만원 정도 됩니다. 임대전문업체의 집이면 한달 정도의 계약도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만 당연히 이보다는 비쌉니다.

     세 번째는 생활비입니다. 우리가 여행을 한다면 경비를 산출하는게 좀 쉽지만 생활을 할때 오히려 경비를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숙소는 한달 미리 계산하고 갈테니 경비 계산엔 의미가 없고)교통비와 식비가 일단 가장 큰 기준이 되겠지요. 어학교를 다니신다면 아마 교통비가 기본으로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학교 근처로 숙소 얻으면 교통비 안들겠지 하시겠지만 학교들이 대체로 집세 비싼 동네 있기 때문에 걸어다닐 만한 곳으로 얻기는 좀 힘듭니다.(그래서 가끔 기숙사를 잡고 거기서 가까운 어학교를 고르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어느 학교에 어느 지역 숙소냐에 따라 당연히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하루 4~5천원 계산은 하셔야 합니다. 학생은 정기권을 끊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장기유학생의 경우입니다. 3개월 이내로 다니는 단기 유학생의 경우 할인 혜택은 없습니다.

     또한 식비도 계산 잘 하셔야 합니다. 여행가서는 800엔~1000엔 정도의 음식도 먹을만 하지만 생활하면서 한끼 저 금액이면... 동네마다 저렴한 도시락 가게같은것도 있고 저녁시간 마트 타임세일을 이용하거나 식당 들의 할인 앱 같은것을 이용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본은 식당은 비싼 편이지만 식재료는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서 많은 유학생 분들이 직접 요리 해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리 못하신다면 가시기 전에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만한거 익히고 가시면 좋습니다.(반대로 한국에 유학오는 일본인 분들은 주로 사드십니다..^^)

     위의 기준을 가지고 합계는 본인의 생각으로 한 번 계산해보세요. 제가 얼마정도는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평소 쇼핑은 가급적 피하셔야 합니다. 한달이나 있다보니 하나 둘 산게 돌아올때 허걱 합니다. (누구 얘기가 절대 아닙니다. ㅠㅠ) 쇼핑이 필요하다면 돌아오기 전날 정도에 몰아서 하세요.^^

     평일에는 학교에서 공부하실테니 가급적 돌아다니지 마시고 어디 가보고 싶은데 있으시면 주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일본어학교 공부 대부분 빡세게 시킵니다. 4시간 수업이라도 4시간 복습을 해야 제대로 쫓아갈 수준이라서요.. 숙제도 많구...) 만약 단기로 가시는 분들이라면 도쿄쪽으로 가신다면 가시기 전에 도쿄메트로카드 48시간 짜리 같은걸 미리 구매해 가세요. 그리고 주말에 이 카드로 몰아서 가고 싶은데 찍고 돌아다니시면 교통비가 엄청 절약됩니다.(비자 가지고 가시는 분들이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평일에 시간 여유 된다고 한 두군데씩 그냥 돌아다니시면 교통비 어마무시하게 들거든요... 또 한달이니까 와이파이 같은 것도 잘 구해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인 등으로 지인과 통화는 가능하니 전화 가능한 심은 필요없으실 듯 하구요. 숙소들 중에도 와이파이 제공한다고 해도 속도가 한국인에게는 무리인 속도가 나오는 곳도 있어요..^^ 길거리 다닐 때 와이파이 안되면 초행길이 많으실텐데 힘드실 수도 있으니 좀 넉넉하게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은 현금 문화라서 가급적 현금을 많이(?) 들고 가야 합니다. 그러니 분실 위험이 너무 큽니다.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고 가는 것이 가능하면 최대한 그렇게 하시는게 위험을 더 줄일 수 있어요. 일본에서 편의점이나 일부 마트, 일부 체인점 식당 등은 네이버 페이가 됩니다.(정확히는 라인 페이인데 라인 페이와 네이버 페이가 호환되니 라인 페이 가능한 곳에서는 이용 가능합니다.) 그러니 네이버 페이를 이용하시면 가지고 다니실 현금 양을 좀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뭐 이외에도 여러가지 팁들이 많으니 충분히 시간 되실때 다양하게 알아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페이 일본 이용 방법

    다른 일본어 학교로 옮기고 싶어요

     일본어학교는 전학처럼 옮기실 수는 없기 때문에 만약 다른 학교로 옮기고 싶으시다면 새로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5~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문제는 새로운 곳으로 다니겠다는 생각에 출석도 제대로 안하거나 심지어 그냥 무단 귀국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신청의 경우에는 허가 조건이 많이 까다로워집니다. 기존에 다녔던 학교가 있을 경우 그 학교의 출석률이 매우 중요합니다. 출석률이 낮다면 재신청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맘에 안들어도 출석률만큼은 최상으로 해 두셔야 다른 학교로 가실 수 있습니다.(이상하게 이 말을 거짓말이나 단순 권유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성적증명서도 요구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일본어학교를 다니고 싶어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일본어학교를 다니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한 유학을 위한 비자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수월합니다.

     워킹 비자의 경우 유학 비자와 달라서 일하는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풀타임 일을 구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오전이나 오후 등 하루에 4시간씩 수업하는 일본어학교의 경우 일하는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으니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둘지를 고민하고 나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일본어학교를 다녀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적용받기는 어렵습니다. 가령 전문학교 입학조건중에 하나인 일본어학교에서 6개월 이상 이수한 자라는 조건을 이용하실 수 없으며, 유학비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입국관리국에 등록되지 않아서 추후 일본어학교를 다녔다는 공식 증명은 하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점이 필요하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일본어학교는 몇 번이고 신청할 수 있나요?

     일본어학교에 관한 규정은 일단 최대 2년입니다(유학 비자 장기 기준). 그렇기 때문에 도합 2년 이상을 다닐 수는 없습니다.

     또한 두 번째부터는 심사가 좀 더 까다로워집니다. 기존 학교의 출석과 성적에 관한 증명서도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포기했다가 다시 가는 것으로도 보일 수 있어서 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도 설명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발급할 경우에도 총 2년을 채워주면서 발급해주거나 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기존 기록이 1년이 넘은 경우에는 더더욱 발급이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참고하셔서 처음 학교 결정할 때 잘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물론 비자가 나오지 않을경우 단기로 계속 왔다갔다 하는 방법도 있지만 너무 자주 무비자 3개월로 다니게 되면 이 또한 입국 심사에서 입국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어학교 다니면 대학 추천 제도가 있다는데 그렇게 대학 갈 수 있나요?

     질문하신 대로 일본어학교에 대학 추천입학제도라는게 있어서 그 제도를 이용해 진학할 수 있습니다.

    ​  보통은 일본대학에 진학하려면 EJU라는 시험을 봅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어, 문과(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이과(물리, 화학, 생물), 수학 등의 과목 중 학교가 지정하는 과목을 시험 보게 됩니다. 보통 국립대나 명문 사립대의 경우 EJU와 영어 성적이 필요하고 괜찮은 대학은 EJU 정도만 보면 됩니다. 물론 일본어 실력만 좀 보장 되면 EJU 없이 입학이 가능한 학교들도 있지만 대체로 추천하기는 좀 곤란한 수준의 학교들이 대부분입니다. 최고 명문이라는 도쿄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고등학교 내신 성적은 보지 않습니다. 내신이 나쁜 것은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지만 일본어만큼은 매우 잘하셔야 합니다.

     일본어학교를 가신다면 워킹으로 가셔도 다닐 수는 있지만 이런 혜택을 이용하셔야 한다면 유학비자를 받아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어학교에서 진행하는 추천입학제도의 경우에도 인원제한이 있어서 그 학교에서 꽤 상위권에 속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입장에서도 아무래도 오래 다녔던 학생을 추천해줄 가능성이 많겠지요.

     그 일본어학교에서 어느 학교를 추천으로 보낼 수 있는지 먼저 파악하시고 그 학교가 다닐만한 학교인지도 파악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다지 좋은 학교가 아닐 경우 전문학교 다니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또 한국의 전문대와 비슷한 전문학교가 있습니다. 이런 전문학교도 JLPT N2이상이나 일본어학교 6개월 이상 수료자의 경우 입학이 가능합니다. 전문학교는 학업이 아닌 기술을 위주로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위는 나오지 않습니다.(한국에서는 고졸 대우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전문학교 다니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국은 전문대학에 있는 과가 대부분 대학에도 있지만 일본의 경우 전문학교에 있는 과가 대학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취업은 매우 잘되는 편입니다.

    전문학교나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일본어학교를 거친다면 입학 시기는 언제가 유리할까요?

     답을 먼저 말씀드린다면 일본어학교 입학조건에 맞출 수 있다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문학교의 경우 (당연히 학교마다 다르지만) 9월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합니다. JLPT 같은 자격증으로도 입학 조건이 갖춰지지만 일본어학교 6개월 이상 수료자도 가능한 것은 알고 계시지요?(모르시면 전문학교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4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10월~3월을 다니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10월학기에 입학하려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원서제출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수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1월~6월을 다니셨어야 합니다. 그러니 1월학기가 가장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10월에 접수하는 학교의 경우에는 4월~9월도 가능합니다. 이럴 경우는 4월학기가 가장 적절하겠지요. 참고로 말씀 드리면 9월에 접수하는 학교도 미달의 경우 추가모집을 10월에 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따라서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가 언제 접수인지 잘 확인하시고 9월 접수의 경우에는 늦어도 1월학기부터 들으시는게 좋습니다.(미달의 요행을 바라고 버티셨다가 마감되는 경우에는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시겠지요?)

    ​  대학의 경우도 와세다 처럼 다른 대학에 비해 엄청 빨리(전년도 6월에 원서 접수) 하는 학교도 있지만 대체로 명문 사립의 경우에는 전년도 8~9월쯤 원서를 접수합니다. 따라서 6월에는 EJU를 따놓아야 합니다. EJU 준비를 병행한다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EJU를 제외하더라도 보통 3~6개월 정도의 준비를 하기에 10월학기를 최적의 준비기간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딱딱 계획에 맞춰서 잘 돌아간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습니다. 사람일은 모르기 때문에 중간에 한학기 쉬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혹은 진도나가기가 더뎌져서 계획보다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잘못하면 1년이 미뤄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서둘러 준비해 두시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합니다. 가령 10월학기가 최적이라고 해서 그때까지 몇 달을 헛되이 기다리다 보면 준비가 더 부족해 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잘 참고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3. 비자

    일본어학교를 가려면 꼭 비자를 받아야 하나요?

     일본어학교를 다니기 위해 보통 비자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한 학기(3개월 이하) 정도로 다니는 단기의 경우에는 비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입국하실 때 체류기간을 90일 꽉 채워서 다 적으셔야 하기 때문에 왜 이렇게 오래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물어봅니다. 그래서 입국시 일본어학교 입학허가서를 꼭 가지고 가셔서 보여주셔야 합니다.

     비자 신청을 하기 싫어서 단기로만 다니고 싶은 경우라면 3개월 지난 시점에서 한국에 한 번 귀국하셨다가 다시 출국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장기 비자로 신청해서 와도 되는데 비자 신청을 안하고 계속 연달아 오는 사람이라면 좀 수상하다」라는 생각 때문인지 두 번째부터는 입국 심사가 조금 까다로워 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일본에서 살고 싶은데 취업 안되면 유학비자를 계속 연장해가며 살 수 있나요?

     유학비자의 경우 학교의 입학 허가서가 있어야 나오는 비자입니다. 그래서 일본어학교나 전문학교, 대학, 대학원 등에 다니셔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면 비자를 연장할 수 없습니다. 학교 등록만 하고 다니지 않는다고 하면 당분간은 가능하겠지만 학교에서 퇴학처리등을 하거나 추후 출석률 문제로 연장은 불가합니다. 또한 가장 발급이 쉬운 편인 일본어학교의 경우 합계 최대 2년까지라는 제약도 있습니다.

    비자 기간이 남으면 그 기간 동안 놀아도 되나요?

     유학 비자를 신청하면 보통 목표로 했던 기간보다 더 길게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학교 연장을 해도 비자는 연장을 안해도 되기도 합니다. 가령 6개월 목표로 신청했지만 1년 3개월로 나오면 6개월 끝난 뒤에는 비자 연장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1년 3개월을 채우게 되고 계속 다니고 싶다면 연장을 해야 합니다.

     6개월 끝나고 학교를 연장할 생각이 없다면 비자가 9개월 남아있어도 바로 귀국하셔야 합니다. 비자는 그 학교를 다닌다는 조건으로 발급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 종료가 되면 비자도 효력을 잃게 됩니다. 2주 정도 이내에 귀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아르바이트/취업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요

     먼저 단기 유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실 수 없습니다.
     장기 유학생으로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려면 공항에서 재류카드를 받을 때 자격외활동신청을 하시면 아르바이트를 하실 수 있습니다. 업종과 시간 제한 등의 조건이 매우 엄격하니 잘 확인하시고 하셔야 합니다. 자칫 잘못 생각하셔서 겨우 1시간 더 일한 것으로 추방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생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아르바이트 정보 보러 가기

    취업비자로 일하는데 아르바이트를 해도 되나요?

     매우 주의를 요하는 내용입니다. 취업비자의 경우 일을 하기 위해 받는 비자이지요. 그래서 취업비자를 받은 사람은 아무일이나 해도 괜찮다고 많이 생각합니다.

     취업비자의 경우 아르바이트는 동종업계로 제한됩니다. 우리가 보통 알바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의점이나 식당, 뭐 이런 곳이 아닐까요? 유학생의 경우에는 이런 곳에서 일하는게 가능하지만 취업비자의 경우에는 대체로 이런 업종으로 취업비자가 나오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불가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취업비자를 받아서 일하는데 동종업계에서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경쟁사에서 일하는 경우가 되지 않을까요?^^

    일본 취업할 때 일본대학에 유학 안하고 한국에서 일본학과나 일어일문학과를 나와도 괜찮을까요?

     질문에서 밝히지 않으셨기에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대답은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대학이든 일본대학이든 하고자 하는 목표에 더 적합한 곳으로 가면 됩니다. 저의 경우엔 한국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 했고 일본 회사(한국 지사지만^^)에 들어와서 일하고 있어요.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원하는 결과도 없는 것이기에 어느 쪽을 선택하시든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취업을 하시고 싶다면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시는게 조금은 유리합니다. 반대로 생각하셔서 외국인이 한국에서 취업한다고 할 때 하바드나 옥스퍼드 같은 곳이 아니라면 좋은지 안좋은지 잘 모르는 대학보다 한국에서 이름 들어본 대학 나온 외국인에게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요? 그 나라 대학을 나왔다는 것은 일단 언어나 문화의 문제가 일반 외국인보다 덜하다는 장점도 있구요. 취업 비자를 받을 때도 일본 대학 졸업자가 더 유리한 것은 당연합니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뜻이지 일본 유학하면 취업률 100%, 한국에서 졸업하면 취업률 0% 이런건 아닙니다. 보다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시고 목표를 정하신 다음 그게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과 일본에서 공부하는 것 어느게 좋을지 정하세요.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전문학교가 좋을지 대학이 좋을지 정하시고 그 입학을 위해 준비해야 할 과목에 매진하시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잘 고민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신문배달하면 돈도 벌고 공부도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던데요.

     신문배달의 경우 주로 유학비자로 일본에 공부하러 간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합니다. 요미우리 장학금 제도라고 해서 숙소도 제공해주고 월급도 줍니다.(지역마다 차이는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매우 인기가 높았지만 일이 너무 힘들고 부가되는 업무 등도 많아서 그 고단함에 공부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배달하면서 실제 일본어를 써볼 일은 그다지 없기 때문에 일을 통해 일본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별로 없다고 합니다. 정말로 유학 자금이 없고, 유학가서 여유 시간 같은 것이 없어도 상관없다고 하지 않는 한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어떤지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読売育英奨学会 www.yomisho.com

     비슷한 방법으로 호텔 같은 곳에서 일하는 방법도 있으나 역시 추천을 드리지는 않습니다.

    일본어 학교나 워킹을 마치고 취업을 하려고 하는데 유리한 직업은 무엇일까요?

     외국인으로서 일본에 취업을 하려면 일단 취업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문대학이나 전문학교 이상의 학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전공과 연계되는 직업에 한해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특정기능비자제도나 IT 분야처럼 어느 정도 융통성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특정기능비자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리해서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따라서 전공에 따라서 취업이 어려우실 수도 있으니 아직 진학 이전이시라면 이런 점을 고려하셔서 전공을 선택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어떤 분야가 취업비자가 나오는지는 외무성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아직 일본어가 어려우시다고 해도 브라우저의 번역 기능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외무성 취업비자 안내 페이지



    5. 일본생활

    일본은 물가가 비싸다던데 생활비가 걱정입니다.

     생활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물가는 한국과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요. 한국에 비해 주거비와 교통비가 많이 듭니다. 월세의 경우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낮추는 개념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월세가 비쌉니다. 대신 보증금이 비싸지 않아 초기 투자비가 낮다는 점도 있기는 해요.(그래도 레이킹(사례비), 수수료, 청소비 등은 너무해요. ㅠㅠ) 교통비도 비싸다고는 하지만 자전거 문화가 발달해 있고, 꽤 많은 회사에서 교통비 지원을 해주기도 합니다. 식비도 여행가서 먹듯이 하면 안되겠지요? 직접 요리해서 드시면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간단히 드시는 스타일이면 도시락 가게나 요시노야 등에서 500엔 이하로도 가능하구요. 그래서 한달 총 비용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한국에 비해 엄청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일본어학교나 대학을 다니시면서 아르바이트를 하신다면 생활비는 거의 커버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학비까지 충당하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으셔서 페이 비싼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분이라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개념에서는 학비 충당은 불가합니다. 그러니 장학금을 받으시거나 한국에서 학비 정도는 해결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가끔 아르바이트 믿고 생활비 없이 출국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무리 아르바이트 구하기 쉬운 일본이라지만 나에게 맞는 아르바이트 구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으니 3개월 정도는 일 못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생활비 들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에 유학갈 때 한국에서 무엇을 가져가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유학은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행을 갈 때 싸는 짐과 유학을 갈 때 싸는 짐은 내용물이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일본에 가서 조금 지내다가 "이거 가져왔으면 좋았을텐데"하는 것들이 분명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이건 꼭 필요할거야" 라고 생각해서 가져갔다가 전혀 쓸일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포함해서 여러 유학생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수시로 올리고 있으니 종종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서 확인해보세요. 또 참고하시라고 항공사별 수하물 규정도 올려둡니다. 옷처럼 가벼우면서 부피가 크거나 시기별로 필요도가 다른 것들의 경우 캐리어에 넣어서 가져가시는 것 보다 EMS 등을 이용하여 보내시는 것도 좋습니다.

    유학갈 때 한국에서 준비해야 할 물건들     항공사별 수하물 규정

    입국하고 호텔에서 지내면서 천천히 집 구할건데 전입신고 14일 이내에 하라는게 걱정이에요.

     먼저 14일안에 전입신고는 입국일로부터 14일이 아니라 집을 구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입니다. 그러니 집을 구하고 난 다음에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문제는 전입신고가 아니라 호텔에서 지내는것이네요. 한국은 일반적으로 집을 구할 때 일주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당일날 집 구해서 그날부터 살아도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일주일 정도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한 달 넘게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호텔에서 거주하며 찾다가 한달 넘게 걸렸다는 체험담을 종종 듣게 되거든요.

     일본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대학을 다녀야 해서 4년 이상 있어야 한다면 모르지만 전문학교나 어학교 등으로 2년 이내라고 한다면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일단 계약기간은 기본이 2년입니다. 따라서 2년 미만의 기간으로 가는 분들은 계약기간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근 한국의 경우 주택은 2년이지만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은 1년 계약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임대업을 하는 곳을 제외하면 2년 미만의 집을 구하기는 힘듭니다. 더군다나 일본에서 외국인에게는 잘 빌려주지도 않습니다. 보증인 제도가 있는데 이 보증인이 대체로 일본인만 인정해줍니다. 그러니 일본인 지인이 없는 유학생은 매우 힘듭니다. 물론 보증대행업체를 끼면 인정해주기도 합니다만 당연히 수수료가 비쌉니다. 또 한국의 원룸처럼 몸만 들어가도 되지 않습니다. 가구나 비품 같은거 일체 없습니다. 그러니 냉장고, TV, 등등 일체 직접 구하셔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기, 수도, 가스, 인터넷 등을 직접 다 연락하시고 하셔서 신청하시고 해지하시고 해야 합니다. 신청 해지 모두 한 달 정도 걸릴 수 있으니 사전에 많이 알아보고 해야 해요. 특히 해지 제대로 안하셔서 귀국했다가 한달안에 다시 출국해서 해결하시는 분들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물론 갖춰진 집도 종종 있지만 당연히 비싸집니다.

     월세가 싸다고 해서 무턱대고 가시면 안됩니다. 일본이 교통비가 비싼 것은 아시죠? 한국은 역과 가까운지는 신경써도 교통비용은 잘 생각안하지만 일본은 교통비용도 당연히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 그 집을 다니는데 드는 한달 교통비와의 합계 금액으로 항상 비교하셔야 합니다. 정기권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정기권으로 다니기 어려운 위치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전에 학교에서 가능한 정기권에 대한 문의를 하시고 그 정기권으로 가실 수 있는 위치를 찾으시는게 보다 안정적입니다. 가령 월세 60에 멀어서 교통비 15만원과 월세 70에 가까워서 교통비 5만원이면 같은 금액이라도 가까운 곳이 좋은 것이지요.

     그래서 제일 추천드릴 만한 방법은 호텔로 가는 것보다 기숙사를 얻어서 첫 생활은 기숙사에서 하시는 것입니다. 기숙사는 보통 3개월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첫 3개월은 일단 살아보시고 살면서 천천히 집을 구해보시는게 좋습니다. 기숙사에 살다가 마음 맞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방을 얻는 경우도 있어서 이럴때는 1/n로 내면 되니까 월세도 많이 저렴해집니다.

     숙소를 알아보시기 전에 읽어두시면 좋을 만한 글을 올려두었습니다.

    숙소 선택을 위한 사전 정보     숙소에 대하여



    6. 전문학교

    전문학교가 좋을지 대학이 좋을지 고민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전문대에서도 일반적인 공부를 하고, 대학에서도 실용적인 것을 공부하기 때문에 한국의 감각으로 하시는 고민입니다. 본인이 확실하게 진로를 정하셨다면 일본에서는 그것이 대학이나 전문학교에 모두 있지는 않을겁니다. 일본의 경우 학문 위주의 공부는 대학에서, 실무 위주의 공부는 전문학교에서 하기 때문에 대학이나 전문학교 둘 중에 한 곳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전문학교와 우리나라 전문대학과 비슷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전문학교의 경우 우리나라 전문대와 비슷한게 아니라 직업전문학교와 더 비슷하다고 봐야 합니다. 전문대학은 졸업하면 학력으로 인정받지만 전문학교를 졸업했을 때 학력으로 인정받지는 않습니다.(이 점에 대해서는 전문학교 관련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그렇다고 안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잘못된 판단입니다. 전문학교 졸업자는 학사가 아닌 전문사가 되는데 이 전문사를 한국에서 제대로 인정안할 뿐이지 일본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전문학교에서는 특정한 기능을 주로 배우기 때문에 취업도 보다 유리하고 외국인이 취업에 유리한 분야도 많아서 추후 취업비자 받기도 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전문학교는 일본어학교 6개월 이상 다녔거나 JLPT N2 이상 자격증만 취득하면 입학할 수 있어서 대학보다 준비하는게 편합니다.

     일본 대학을 가시려면 대체로 등록금이 저렴한 국립대를 추천드리지만 시험 보는 과목이 많습니다. EJU도 봐야 하고 영어 능력(토익, 토플 등)도 증명해야 합니다. 그러니 준비하실게 많습니다. 사립대의 경우는 시험 보는 과목이 좀 적지만 등록금이 비싸지요.

    N2가 있어도 전문학교 가기전에 일본어학교를 거치는게 낫다는데 진짜인가요?

     전문학교 입학할 때 N2 자격증을 보는 이유는 N2 자격증을 땄다면 이정도는 하겠지라는 기대치가 있어서 입니다. N2의 수준을 말하자면 현지 생활에서 일본인과의 대화나 드라마, 오락 방송 등을 보는 것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지만 다만 전문적인 글을 읽거나 전문 다큐멘터리 영상을 볼 때 어려워 하는 수준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학교에서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것을 그자리에서 바로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거지요. 사실상 N2를 땄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수준이 되었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교육방식은 자격증에 특화된 공부를 하는 편이라서 자격증을 땄어도 사실상 그 자격증에 준하는 실력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토익 900점 이상인데 미국인과 대화를 못하고, 정보처리 자격증을 땄는데 프로그래밍 못하고, 컴활 자격증을 땄지만 엑셀로 회계장부 만드는게 어렵습니다... 그점을 걱정하는 겁니다.

     질문하신 분의 일본어 실력이 어떤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렇게 하시라는 답변을 드리는 것은 사실 불가합니다. 내 일본어 실력이 전문학교에서 설명을 듣고 일본어로 메모도 하고 시험도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판단하신다면 전문학교 직행을 추천드립니다. 모든게 가능한데 거쳐서 간다면 그거야말로 시간낭비, 돈낭비입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따도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할 것 같다거나 필기나 시험보는게 어려울 것 같다면 꼭 일본어학교 거쳐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유학원에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장사속이라며 무조건 거부부터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정확히 판단해보시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구나 생각이 되실 겁니다.

     일본어학교라고 들어가면 기초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구요. 레벨테스트를 하고 본인의 수준에 맞는 반으로 가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일본어로 수업을 받기 때문에 전문학교 진학해서도 그 흐름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또한 가시고자 하는 전문학교와 연계가 되어 있는 일본어 학교라면 그 전문학교에 진학시 여러 정보를 얻고 입학할 수도 있습니다.(입학금 면제 등의 혜택도 있겠지만요...^^)

     일본어학교에서 N1 자격증이 있어도 N2나 N3 수준의 반에 배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어학교에서는 자격증의 유무를 보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실력만 보거든요. 우리가 어학을 할 때 보통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4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이 4가지를 다 보고 결정하거든요. JLPT는 사실상 듣기와 읽기 두가지만 가지고 평가합니다. 그래서 말하기와 쓰기 실력이 부족하면 본인 생각보다 하위반에 배정되지요. 전문학교가 자격증이 없어도 어학교 6개월 이상 다닌 사람이면 입학자격 되는 것도 아시지요? 그 이유가 어학교를 다녔다면 저 4가지를 골고루 할 줄 안다고 판단해주기 때문입니다.

     설명은 다소 못알아들어도 교재 열심히 공부하고 하면 진도는 쫓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대학도 그렇지만 특히 전문학교는 교재에 의존하는 수업이 아닙니다. 최근 명문 전문학교의 경우 N2 이상 모집이라 모집요강에 적어놓더라도 실제로 N1 이상 위주로 뽑는 경우가 많아요. 말그대로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라 전공 단어도 어렵고 책 위주가 아닌 말로 막 빠르게 설명해 버리기 때문에 회화 능숙자 아니면 뭔말인지 모르고 그렇다고 그 내용이 책에도 안나오고 그래서 중도 탈락률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실질적으로 N1을 요구합니다.

     메모 받아적을 때도 그렇지만 특히 시험볼 때 일본어로 쓰기 해야 하는데 JLPT에 쓰기 시험이 없다보니 N1 고득점자라고 해도 N3 수준의 한문도 못쓰는 경우 많아요. 그렇다고 시험지에 맨 히라가나로 적어내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많이 간과하는 쓰기 실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입학이 중요한게 아니라 졸업이 중요하지요. 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입학하고 다니다 말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사실상 졸업이 입학보다 더 중요합니다.

     결론은 설명 듣기에 자신이 없는 상태로 가신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으니 본인의 실력을 잘 판단해보시고 자신있다면 전문학교 직행, 부족하다면 일본어학교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7. 대학

    일본 대학에 가려면 EJU를 준비하라는데 꼭 해야 하나요?

     유학생으로서 일본 대학에 갈 때 필요한 것이 EJU 시험입니다. 그런데 일본에 있는 대학을 가려면 꼭 EJU를 봐야 하느냐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닙니다. EJU를 보지 않는 대학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대학을 선택할 경우, 어느 정도 레벨이 있는 학교에 가고 싶은게 당연하겠죠. "한국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일본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대학이라면 EJU가 꼭 필요하다." 이렇게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꼭 "JLPT만으로도 갈 수 있는 대학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대답이 정말 어렵네요. 물론 JLPT만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유학원에서 추천하고 있는 대학(특정 학과 제외) 중에는 없습니다. 이 말은 추천을 해드릴만한 대학 중에는 없다는 뜻입니다. EJU를 보지 않고 언어는 JLPT로 증명할 수 있는 학교의 경우 실기 시험이나 본고사가 따로 있다던가 하는 다른 추가 조건이 좀 더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JLPT만 보는 학교 중 저희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학교는 없습니다. 추천드릴만한 대학은 EJU 시험을 보셔야 할만한 곳 뿐이네요. 저희가 유학 수수료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이면 어디인들 못보내드리겠습니까만 그럼에도 추천 안할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일본 대학의 경우 최고의 명문이라고 하는 도쿄대 정도를 제외하고 내신을 보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내신은 완전히 팽개쳐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어차피 EJU 과목이 한국에서도 배우는 내용을 일본어로 시험보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어에만 집중했다가 정작 낭패 보는 분들도 있어요. 최소한 EJU 시험과 연관있는 과목 정도는 열심히 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본내에서는 대학과 거의 동급 대우를 받는 곳이 전문학교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과 전문학교를 묶어서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문학교의 경우 JLPT만으로 입학이 가능합니다. 저희 유학원에서도 일본 취업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전문학교 추천도 많이 드리고 있으며, 실제로 전문학교 출신들이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학교의 경우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일본에서 받았던 대우만큼을 받지 못합니다. 전문학교 졸업자의 경우 학사가 아닌 전문사 대우를 받는데 일본은 전문사 대우가 있지만 한국은 전문사가 없다보니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학사가 아니기 때문에 학력은 고졸 대우를 받게 됩니다.(분야에 따라 다름) 예를 들어 취업 조건이 전문대 이상 졸업자인 경우 고졸이라 지원이 불가하거나 대학교 3학년 편입의 경우도 대체로 불가능합니다. 인정해주는 쪽에서만 인정 받기 때문에 사전 조사가 좀 필요합니다.

    일본 대학에 진학할 때 영어는 필요없나요?

     대학 갈 때 아무 대학 아무 과나 상관없다 하신다면 영어 안보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원하시지는 않지요. 본인이 정한 진로가 어느 대학 어느 과인지를 확인하시고 그 학교의 조건이 어떤지 파악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영어 시험도 어느 과는 토익, 어느과는 토플 이렇게도 구별되기도 합니다. 잘 찾아보시면 영어가 조건에 없는 학교도 분명 있기는 할겁니다만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학이나 학과의 경우엔 대체로 있는 편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체로 그렇다는 것이지 꼭 그렇다가 아닙니다.

     전공을 무엇으로 할지를 정하시고 가고 싶은 대학을 찾아서 영어 시험을 보는지를 확인해보세요. 그러다 있으면 그 대학의 조건에 맞는 공부를 시작하시고, 가고 싶은 대학을 못찾을 경우에는 영어 성적은 꼭 따셔야 할테니 영어 공부도 시작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고1인데 일본유학을 하고 싶지만 막막합니다.

     유학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일본어 실력입니다. 일본어 공부에 제일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고1부터 준비하신다면 상당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므로 일본어 공부를 차근차근 하시기 바랍니다.

     일본 대학으로 유학하려면 EJU 시험이 필요합니다. EJU를 보지 않아도 되는 대학도 분명 있습니다만 유학원에서 추천해도 안심할 만큼의 수준의 대학 중에는 EJU를 보지 않는 대학은 없습니다.(실기 위주로 뽑는 특정과 대학 제외)

     한국에서의 성적관리도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도쿄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교는 내신을 보지 않거나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다만 이 말을 오해해서 '성적 상관없다고 하니 고등학교 다니면서 공부는 전혀 안해도 되겠네' 라고 판단했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아요. EJU 시험도 언어만 일본어(혹은 영어)일 뿐이지 과목들은 모두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입니다.

     EJU 시험은 크게 문과와 이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문과는 일본어+종합과목(정치/경제/사회/지리/역사)+수학1, 이과는 일본어+이과(물리/화학/생물 택2)+수학2 이렇게 나뉩니다. 다만 체크하실 것은 대학(과)에 따라 저 과목중에 지정하는 과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미리 정하신 다음 그 학교에서 요구하는 과목으로 시험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정하는 학교가 없으면 모두 시험 봐두시는 것도 한 방법이기는 합니다만 예를 들어 이과 모든 과목 시험 봤는데 학교에서 일본어와 수학2만 본다고 하면 이과과목 공부했던 시간에 수학과 일본어에 더 투자했다면 성적이 더 좋았겠지요. 그래서 미리 계획을 짜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외에 EJU에 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JU 사이트 가기

     일본어 수준은 최대한 높여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EJU나 JLPT 시험 성적만 믿고 학교에 갔다가 적응 못하고 휴학이나 자퇴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학교가 별로라느니 적응이 안된다느니 하지만 하지만 실제로 언어가 안되는 이유가 큽니다. 시험 점수가 곧 회화 능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이 강의 하는 내용을 사실상 그자리에서 다 알아들어야 하는데 교수님이 설명하는 말이 여행지에서 쓰이는 수준은 아니니까요. 전공에 관한 단어야 그때그때 외운다고는 하지만 회화가 엄청 능숙해야 그말을 다 알아듣겠지요? 이러한 이유로 일본어가 안되는 분들은 일본어학교를 거쳤다가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아직 시기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최선을 다해주세요.

     또 하나, 진학의 경우 대학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학교도 있습니다. 전문학교는 우리나라로 비교하자면 직업전문학교 같은 곳이라고 보통 이야기 하는데요. 이런 말 때문에 가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사실 학력도 인정이 안되기 때문인데요. 일본에서 전문학교를 보는 시각은 한국과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분야에 따라 대학보다 전문학교를 더 인정해주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한국에 돌아오신다면 아니겠지만 일본에서 취업까지 생각하신다면 생각의 범위를 넓혀보는 것도 좋습니다.

     성인이 되고 하시고 싶은게 무엇인지를 정하셨다면 그에 따라 더 나은 곳이 어딘지 찾아야 하니까요. EJU 공부하실 때 독학도 가능하겠지만 학원을 다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EJU 학원을 연결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어딜 추천하겠다고는 안하지만 검색해보시면 몇군데 나오니 직접 확인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일본어 시험의 경우 기술 문제도 있기 때문에 잘 쓰는 능력 같은것도 배워두는게 좋거든요. 일단 서점에서 입문서 수준의 책을 하나 구매하셔서 먼저 공부 해보세요. 저희 카페에서도 추천 사이트 발견하는대로 꾸준히 올려드리고 있습니다만 유튜브나 인터넷에 일본어 무료 강의도 많이 올라오니까 이런것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신감이 좀 붙으시면 그때부터 학원에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처음부터 학원에 가도 좋기는 하지만 오히려 질려서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빠른 시기라서 다행입니다. 준비 잘 하셔서 좋은 목표 세우시고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일본 대학에 편입하고 싶어요

     한국에서는 편입 제도가 당연히 매년 있기 때문에 언제든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에서의 편입은 좀 까다롭습니다. 편입의 취지는 학교 정원의 결원을 보충하는데 있기 때문에 결원이 생겨야 모집을 하지요. 한국은 남자의 경우 군대를 가야 하는 부분도 있으며, 어학연수나 학비 충당 등 다양한 목적으로 휴학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항상 결원이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군대 문제도 없고, 휴학 할 때 휴학비를 받는 학교도 많아서 휴학생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편입 모집을 하는 학교가 한국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편입을 알아보려면 대학 찾기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원하는 대학이 내년에 편입 모집할거라는 확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편입시험이나 기존 학교의 학점을 어느정도로 이수해주는지 등을 잘 확인하고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JU 준비를 한국에서 할까요? 일본에서 할까요?

     EJU 준비를 어느 쪽에서 하는 것이 좋으냐고 한다면 그건 개인의 성격이 어떤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게 더 좋은 사람도 있고, 일본에서 준비하는 것이 더 좋은 사람도 있구요. 회화에 대한 문의라면 거의 무조건 일본에서 하시기를 추천드린다고 하겠지만 EJU 공부의 경우에는 평균치로 말한다면 한국에서 준비하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자격증이나 시험에 특화된 학원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화로 인해 JLPT N1 취득자인데 회화는 능숙하지 못하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EJU 시험에 대한 준비를 잘해주는 학원들이 한국에는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일본에 가서 공부해야만 한다는 아닙니다.(이렇게 말하면 유학원으로 오시는 분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손해가 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것도 유학원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한국에서 공부하는 장점 중에 하나는 수학이나 과학 같은 과목에 대한 설명을 한국어로도 들을 수 있고 질문도 한국어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공부한다면 당연히 설명도 일본어로 진행됩니다. 질문도 일본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어 실력이 좀 부족한 상태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입시만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이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대학에 대한 효율적인 안내도 장점입니다. 따라서 이런 유학 학원을 고르실 때는 본인이 희망하는 학교에 진학률이 높은 학원을 고르시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또한 영어시험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영어 학원도 한국이 더 다니기 편리합니다.

     일본에서 공부하는 장점이라면 역시 빠른 일본어 적응력입니다. 이런 것이 EJU와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EJU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일본어 실력은 한국에서 공부할 때보다 훨씬 빨리 증가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수학이나 사회, 과학 등은 한국어로 설명 듣는 것이 훨씬 유리하겠지만 일본어만 놓고 생각한다면 24시간 일본어만 써야 하는 상황에서 일본어 실력이 느는 것이 더 빠르겠지요. 작문 같은 것도 일본인에게 지도받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일본어만 필요하다면 한국보다 일본에서 준비가 더 유리합니다. 일본어 학교 중 학교법인인 몇 개 학교의 경우 EJU에 대한 준비를 한국 못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경우 자국 내에 좋은 유학 전문 학원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 와서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을 위해 EJU에 강한 일본어학교도 있습니다.



    8. 자격증

    JLPT와 JPT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요?

     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둘 중에 어느 것이 좋은지 나쁜지가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두 자격증 다 꽤 오래전부터 존재하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좋고 나쁘고의 개념이 존재했다면 나쁜 것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졌을 것입니다. 두 가지 자격증 모두 추천드리는 자격증입니다.

     그래서 두 자격증 중에 어느게 더 좋으냐가 아니라 어느게 더 나에게 적합하냐를 놓고 따져야 합니다. 내가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직장 이런 곳에서 어떤 자격증을 더 인증해 주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진로부터 결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자격증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JLPT는 일본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곳에서 적용이 되는 반면 너무 단편적인 스타일로 인해 세밀한 측정이 어렵다는 평을 받습니다. JPT는 국가적인 공신력을 가진 자격증이 아니라 YBM 학원에서 운영하는 사설 자격증이라 인정하는 곳이 적지만 JLPT보다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국에서 JPT쪽에 더 무게를 두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필요하시다면, JLPT 쪽으로 한국에서 필요하시다면 JPT를 조금 더 신경써서 검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두 가지 시험을 다 준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격증은 본인의 실력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척도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점검해보세요.

    JLPT는 N5부터 차례로 시험봐야 하나요? 아니면 동시에 여러 레벨을 볼 수도 있나요?

     응시 레벨의 순서를 따지실 필요는 없으며 본인의 실력에 맞는 단계부터 보시면 됩니다. 본인의 실력은 시중에 나와있는 책 등을 먼저 살펴 보시거나 아래 링크에서 샘플 문제등을 확인해보시고 맞춰서 시험보시면 됩니다.

    샘플 문제 확인하기

     자격증이라고 한다면 어딘가에 제출 할 수 있어야 그 가치가 인정될 수 있을텐데요.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에서 대부분 N2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N2 수준이 생각보다 높은 편입니다. N2를 갖고 있다고 하면 대화는 전혀 문제가 없겠구나 하는 이미지가 있는 수준입니다. N3는 일상회화는 어렵지만 여행을 가서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수준의 대화를 하는 정도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나라 말을 전혀 몰라도 여행하는데는 아무 문제 없지 않나요?라고 말꼬리 잡으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어떤 의미인지 잘 아시겠지요?

     그래서 보통 시험 준비를 N3부터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N3로 기반을 잡아두고 나서 N2로 올라가서 공부하시면 수월하지만 처음부터 N2로 시작을 하시면 계속 막히기만 하면서 진도가 매우 더디게 갑니다.(물론 N4~5 정도의 실력에서 시작하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N3 공부하고 N2로 넘어가서 공부하는 사람이 N2로 시작해서 공부하는 사람보다 결승점에는 먼저 도착한다고 표현하면 이해가 쉬우실까요?

     N4나 N5는 사실상 자격증으로 공부하는 의미는 크게 없습니다. 최근 일본어학교를 다니고자 받는 유학비자 조건 중에 JLPT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어서 이런 목적으로 따는 것 외에는 준비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여러 레벨을 시험볼 수는 없기 때문에 본인이 합격 가능한 수준을 잘 판단하셔서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JLPT는 평생 유효하다는 사람도 있고, 2년에 한번씩 따야한다는 사람도 있는데 누구 말이 맞나요?

     JLPT 자격증의 유효기간의 경우 명시된 유효기간은 없습니다. 평생 유효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어딘가 제출할 때 최근 2년 이내에 딴 자격증을 제출하라는 식으로 기간을 지정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외로 이런 곳이 많기 때문에 2년에 한번씩은 따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옳고 누가 틀렸다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에 자격증을 따두시고 후에 이 자격증을 써 먹을 때 그때 요구하는 곳이 유효 기간을 두는지 안두는지에 따라 결정되겠네요. 문제는 1년에 두 번 정도의 시험 밖에 없어서 정작 2년 이내에 자격증을 제출하라고 했는데 3년 전에 딴 것이라 제출이 불가하고, 새로 따자니 6개월 있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잘 판단하셔서 준비하시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JLPT 시험 보러갈 때 준비물은 어떤게 있나요?

     신분증과 수험표, 연필을 지참하시면 됩니다. 가끔 시험장에서 이 중에 가져오지 않은게 있어서 곤란해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어떻게 되겠지 하지 마시고 잘 준비하세요.

     그외 물이나 초코렛 등을 준비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레벨에 따라 시간은 좀 다르지만 제일 긴 N1의 경우 3시간 15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해주시면 좋습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겠지만 주의하실 점은 휴대폰이나 와치(디지털 시계) 등입니다. 시험 중에는 휴대폰이나 와치 등에서 벨소리나 진동이 울릴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JPT 합격점수는 어떻게 되나요? 찾을 수가 없습니다.

     JPT는 합격/불합격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합격점수라는 것은 없지요.

     JPT는 990점 만점으로 해서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로 테스트 해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수준인지는 대충 판단해서 그 레벨에 맞게 보는 시험이 JLPT라면 JPT는 사전에 레벨을 판단하지 않고 모두가 동일하게 시험봐서 거두는 성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JLPT보다 좀 더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실력을 테스트 해보는 방법으로서는 JLPT보다 JPT를 더 인정해주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대체적으로 JPT 점수를 요구하는 곳에서 원하는 점수는 아무리 낮아도 550점 이상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하실 때 처음 550점을 목표로 하시고 달성하시면 계속 점수를 올려주세요. 800점 이상이 되시면 꽤 높은 대우를 받으시기도 합니다.

    JLPT N3 취득했는데 JPT로는 어느정도 되나요?

     두 시험 자체가 동일한 수준의 문제로 구성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난 JPT ☆☆☆점이니까 JLPT N☆이야" 라던가 "JLPT N☆이니까 JPT ☆☆☆점이야" 이렇게 확답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오차범위를 감안했을 때 대충 이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은 JPT 공식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는 기준이 있습니다.

     


     둘 중 하나의 자격증을 따신 분이 이 점수표를 근거로 다른 사람이나 다른 곳에 취득하지 않은 자격증의 레벨을 증명하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자격증을 취득하실 때의 근거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령 "JPT 450점이니까 N3 수준정도는 되는구나. 그럼 JLPT는 N2를 목표로 공부하면 되겠다." 이런 식으로 활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