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기본적이어서 뭐 이런것까지 알아야 할까 싶지만 정말 중요한 돈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돈이 지폐와 동전으로 나뉘는 것은 똑같습니다.
     지폐는 10,000엔, 5,000엔, 2,000엔, 1,000엔 4가지가 있고,
     동전은 500엔, 100엔, 50엔, 10엔, 5엔, 1엔 6가지가 있습니다.





     10,000엔에는 후쿠자와 유키치/뵤도인 봉황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는 메이지 시대 사상가입니다. 일본의 근대 사상은 모두 후쿠자와 유키치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봉황상은 10엔 동전 뒷면에도 있는 유명한 절인 뵤도인(平等院)에 봉황당을 짓고 그 위에 장식한 봉황상입니다.





     5,000엔에는 히구치 이치요/제비붓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히구치 이치요는 현대 여성문학을 개척해낸 작가입니다. 낭만주의 작가로 25세에 요절했지만 22편의 소설과 4000여 수의 와카를 남겼습니다.
     제비붓꽃은 일본의 국보로 오가타 고린이 병풍에 그린 그림입니다. 오가타 고린은 에도시대 일본 회화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 작가입니다.





     2,000엔에는 슈레이몬/겐지모노가타리에마키가 그려져 있습니다.
     2,000엔은 사실상 최근에는 통용되지 않는 화폐라서 상당수의 일본인도 구경 못해본 화폐라고 합니다. 슈레이몬이 그려져 있어서 인지 그나마 오키나와 쪽에서는 좀 사용이 된다고 하네요. 슈레이몬은 오키나와의 과거인 류큐왕국의 슈리성의 정문입니다.
     일본 헤이안 시대 유명한 여류작가인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의 소설인 겐지모노가타리입니다. 그 소설의 그림인 겐지모노가타리 에마키의 그림과 무라사키 시키부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1,000엔에는 노구치 히데요/후지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는 일본의 세균학자로 1910년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을만큼 유명한 인물입니다.
     후지산은 설명이 필요없을듯 합니다.^^





     500엔 동전에는 기리몬/대나무, 귤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기리몬은 참오동나무인데요. 일본정부와 총리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500엔 새로운 동전이 최근 발매 되었습니다.
     구하는대로 사진으로 찍어 올려드리겠습니다.





     100엔 동전에는 벚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벚꽃은 일본인 조차도 국화인 것으로도 많이 알고 있을만큼 일본하면 떠오르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히 일본 국화로 지정되어 있는 꽃은 없습니다.





     50엔 동전에는 국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국화는 일본 천황가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지금은 벚꽃으로 더 많이 알지만 예전에는 국화꽃이 더 많이 알려졌었다네요. 그래서 루스베네딕트가 일본연구서로 만든 국화와 칼이라는 책도 나왔지요.





     10엔 동전에는 뵤도인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뵤도인은 헤이안 시대 후지와라 미치나가가 자신의 별장으로 지었고 이를 물려받은 후지와라 요리미치가 절로 만들었습니다. 교토 여행의 방문 1순위라고도 불리울만큼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5엔 동전에는 톱니바퀴, 벼, 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공업, 농업, 수산업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5엔은 좀 특별한 의미를 갖는 동전입니다. 5엔을 일본어로 읽으면 고엔(ごえん)입니다. ご縁(인연)과 발음이 같기 때문에 신사 등에 가서 사용하는 행운의 동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1엔 동전에는 나뭇가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성장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는 돈에도 여러 그림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알고 있지요. 돈에 그려져 있는 의미를 알고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의 동전은 비쌀수록 큰 반면 일본의 동전은 크기가 약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주머니나 동전지갑에서 동전 찾기가 한국보다 조금 어렵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면 편한것이 약통입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약통입니다. 이렇게 해 놓으면 동전 꺼낼때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소비세가 8%, 10% 두 종류입니다. 그래서 아직 1엔짜리도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 이걸 알려드리면 달그락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싫다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때 휴지 등을 살짝 구겨 넣어두거나 하면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