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란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려면 역시 어학연수를 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 일본어 초보자, 입문자분들께
사실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만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쌩(?)기초부터 그나라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어학연수를 가시는 것이 좋다고 안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언어 공부면에서는 좋지만 그 외의 것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하는 문제가 됩니다.
학교에서 수업 받는 4시간 이외의 모든 시간을 학교 밖에서 일본어만 사용하며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집 밖에 나가기 두려울 수도 있고, 종종 집에 찾아오는 근처의 사람들과의 만남도 겁납니다. 마트에 가서 필요한 것을 설명하고 사오거나 관공서에 가서 여러가지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데 초보자의 실력으로는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최근 유학비자를 신청할 때 JLPT 같은 자격증이 있거나 일본어 공부를 150시간 이상했다는 증명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완전 초보자의 실력으로는 유학비자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일본어 공부를 하고 가야 하는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완전 초보자일 때가 아닌 기초책 한권 정도를 떼거나 JLPT N5 정도는 합격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일본의 전문학교, 대학이나 대학원을 목표로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전문학교나 대학, 대학원은 일본어를 배우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일본어로 전문 분야의 강의를 듣고, 생각하고, 발표를 하고, 토론을 하고, 문헌을 읽고, 논문을 써야 합니다.
모집 요강만 보면 일본어 JLPT나 EJU등의 점수 정도로 일본어 실력을 요구하지만 조건에만 맞춘 수준으로 대학에 가면 거의 이해할 수 없고 강의를 따라가기도 어렵습니다. 또 한국에서 독학하셨던 분의 경우 성우 수준으로 녹음한 음성만 듣다가 현지의 살아있는 일본어에서는 초급 어휘인데도 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현지에서의 인터벌 학습 기간이 매우 효과적이고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전문학교 등은 어학교 수료 후 진학할 경우, 혜택 같은 것도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실력과 비용을 감안해 오히려 급할수록 돌아가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가능한 한 전문학교, 대학이나 대학원을 목표로 하신다면 더더욱, 어학교를 경유하는 방법을 꼭 검토해 주십시오.
▣ 중급 수준에 있는 분들에게
요즘 공부해도 좀처럼 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시는 중급 수준의 분들, 어쩌면 학습법이나 이런 것들이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집·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분들은 공부의 목적의식이 희미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언어는 문화 그 자체입니다. 비슷한 표현이나 어휘, 문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 왜 원어민은 그것을 선택하는지, 왜 그 표현을 사용하는지, 왜 어느 상황에서 어느 단어를 사용했을 때 원어민은 위화감을 느끼는지, 이것들을 극복할 방법을 한국에서 공부해서는 얻어내기가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다음 수준의 일본어로 진입하는데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해서, 이를 넘는데 어학연수는 정말 도움이 되는 수단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레벨과 학교에서 테스트 받은 레벨은 반드시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몇 번을 이야기 했지만 말하기와 쓰기를 테스트 하지 않는 JLPT의 급수를 가지고 초급 중급 고급을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가급적 학교에서 시행하는 레벨 테스트를 통해서 진짜 자신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해보세요. 본인이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어떻게 채우는 것이 가장 빠른지의 답은 학교에서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 지역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얼핏 생각하면 어학연수의 경우 표준어 때문에 도쿄에서만 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담해보면 지방에 있는 학교는 학교에서도 사투리로 가르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실제로 그렇지 않고 그래서는 안됩니다.(사투리 공부반 제외) 표준어를 배우지 않을 거라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일본어학교는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기는 하지만 원하신다면 꽤 한적한 시골에 있는 학교도 있습니다. 대도시 학교의 장점이라면 학비가 경쟁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쉽습니다. 대신 생활에 필요한 집세나 교통비 등의 부담이 큽니다. 반면 지방에 있는 학교의 경우 학비가 대도시보다 조금 높고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조금 어려운 반면, 생활비는 꽤 저렴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총액을 따져보면 지방쪽이 더 싸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돈 때문에 지방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큰 메리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의 성격,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서 생각해보세요.
▣ 한국인 없는 곳을 가고 싶은 분들에게
외국어를 공부하려면 한국인 없는 곳에 가서 현지인들과만 부딪히며 배워야 빨리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인 없는 곳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당연히 적은 편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적은편이 좋은 거지 없는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삼촌이 일본에 유학했던 분인데 한국인 많아서 별로였으니 한국인 없는데로 가라던데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삼촌이 유학했던 시기라면 꽤 오래전이겠지요. 과거에는 일본어학교에 한국인 비율이 70%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곳은 90%이상이기도 하고... 그러니 안좋은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엄청 맛있는 식당에 가고 싶은데 손님 많고 기다리는건 질색이니까 다른 손님은 전혀 없으면서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만큼 맛있는 식당을 소개해주세요." 누군가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뭔가 앞뒤가 안맞는 말 같죠? "진짜 잘 가르치고 엄청나게 좋은 학교이지만 한국인은 전혀 없는 그런 학교 소개해주세요." 이 말과 얼마나 다른가요?
좋은 학교 가고 싶어서 고민하시지요? 그렇게 고르고 고른 학교인데 그렇게 좋은 학교를 다른 한국인은 전혀 고르지 않을까요?
일본어학교 갔더니 한국인이 전혀 없더라 한다면 그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유독 한국에 인지도가 낮아서 한국인이 별로 없지만 꽤 좋은 학교도 있긴 합니다만 일반론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최근 어느 학교를 가도 한국인의 비율이 높아봐야 대체로 20%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비율은 문제가 되지만 한 반에 2~3명 정도의 한국인이 있다면 서로 의지도 되고 모르는 것도 편하게 물어가면서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소개하는 대부분의 학교는 특정 국가 비율이 높지 않게 조절해서 입학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는 미달 상태이지만 한국인 모집은 끝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서양권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곳을 가고 싶은 분들에게
서양권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동양권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아니고)영어 등의 언어가 익숙해서 일본어가 어려울 경우 친구들과 영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정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에 비 한자권이었던 서양 학생들이 많을 경우 한자 진도 나가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한자가 익숙한 편에 속하는 한국인들이 느끼기에 너무 진도를 천천히 나간다는 평이 많습니다. 반면 중국인 학생 위주로 되어 있는 반의 경우 한자 진도가 너무 빠르게 나가기 때문에 우리가 쫓아가는 것이 버겁습니다. 따라서 특정 권역에 치우친 곳 보다 적절하게 섞여 있는 학교로 가는 것이 좋고, 본인의 한자 습득 능력에 따라서 학교를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장기 어학연수 플래닝을 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
장기 유학을 계획할 때 학교나 체류지 등을 정하고 가게 되는데 학교마다 특징도 차이도 있습니다. 체류하는 곳의 차이도 있고 비용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저희는 상담에서도 다음과 같은 항목을 질문하고 있습니다만, 스스로도 우선은 이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현재의 일본어 레벨과 목표로 하고 싶은 일본어 레벨
2) 유학 예정 기간(몇 년도 어느 학기부터 몇 학기 예정인가)
3) 유학에 있어 가장 큰 유학 목적(어떤 유학을 하고 싶은가)
4) 어학력의 향상과 일본에서의 생활 체험에서, 어느 쪽을 어느 정도의 비율로 중시할 것인가
5) 도쿄가 아닌 지방에서의 유학도 좋은가
6) 학비뿐만 아니라 유학 예정기간 동안 생활비나 항공권 등 모두를 포함한 대략적인 총예산
7) 체류처(기숙사, 주택 등, 혹은 1인실만 가능한지, 다인실도 가능한지)
8) 자신의 현재 최종학력
이것들에 대해서 우선은 스스로 잘 생각해 본 다음 당사의 각 학교 개별 페이지를 봐 주시면, 자신이 바라는 어학 유학에 어울릴 것 같은 학교나 체류지 등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aah! education(아 에듀케이션)에서는, 설명회나 카운셀링, 메일이나 전화로의 상담 등, 언제나 고객과의 대화를 매우 소중히 하고 있습니다.
가치관이 매우 다양화 된 오늘날, 어학 유학도 마찬가지로 한분 한분이 유학에 대해 원하는 것은 정말 다양합니다. 누군가가 좋다고 하니까, 그렇게 한다면 진짜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유학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만의 생각으로는 그 가치관을 형태로 구체화해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경험과 실적, 그리고 유학생과 함께 유학을 생각하는 aah! education(아 에듀케이션)과 유학의 플래닝으로 함께 생각하고 만들어 훌륭한 자신만의 유학을 손에 넣읍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