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통신사 가입을 위한 사전 정보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도일전 필수 정보' -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사전 준비'에 관한 글을 읽지 않으셨다면 이 글을 먼저 읽고 오세요.

     한국에 SK, KT, LG 3개 메이저 통신사가 있는 것처럼 일본에는 NTT, AU, SoftBank 3개의 메이저 통신사가 있습니다.(최근 라쿠텐까지 4개 메이저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런 메이저 통신사들의 경우 대체로 2년 정도의 강제 계약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체로 2년 이내가 많은 어학교 분들의 경우에는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대학이나 직취업으로 가시는 분들께도 비싼요금으로 인해 추천 드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알뜰폰을 사용하시는 분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일본에서는 꽤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정이 없거나 짧고 요금이 저렴한 MVNO(알뜰폰) 통신사가 유명한 업체만 10군데 이상 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다양합니다. 가입할 때는 저렴하지만 1년 정도 지나면 비싸지거나 번호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잘 보고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전 사전 정보 글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번호가 반드시 필요한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거의 대부분 카톡이나 라인 등으로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를 꼭 이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게 사실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연락할 때도 보통 라인으로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를 위해서 이력서를 써야 할 경우 이력서에 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번호가 필요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업체에서 사원을 뽑을 때는 번호를 필수로 요구하고 있습니다.(뽑히고 난 다음에는 거의 필요 없어지지만요. ㅠㅠ)

     일본에 지인이 있다면 인터넷 전화를 신청해서 번호를 하나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이런 점만 고려된다면 꼭 번호를 받기 위해서 통신사에 가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데이터 전용 심의 경우 통화 가능한 심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통신비가 매우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집을 구할 때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서 인터넷을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은 인터넷 비용 자체도 꽤 비싼 편입니다.(일본에서는 집 구할 때 인터넷 포함된 옵션이 꽤 유용합니다.)
     그래서 집에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고 용량 많은 데이터 심을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에 가면 일본에서 꼭 폰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현재 사용하고 계신 폰 그대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심만 바꿔서 사용하시면 되기 때문에 새 기계를 사셔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존에 가지고 계시는 폰도 추가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지에서 고장나거나 할 경우 고치는 동안 사용하실 폰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혹시 사셔야 할 경우에는 근처의 중고 매장 등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일본은 중고 물품에 대한 거래도 매우 활발합니다.